보다 여유롭고 모든 것을 품을 줄 아는 사회적 어른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들의 건강한 어울림을 이루어가는 할머니 농부로, 어려운 청년들에게 삶의 울타리가 될 수 있는 공동 일터를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1.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아동 청소년들과 30년이 넘게 지역에서 지역 활동을 해 온 이현주입니다. 1993년, 첫아이 낳고 원주로 이사와 30년 이상을 살다 보니, 어느새 5살짜리 손자를 둔 행복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이제 60대를 맞으면서,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지를 고민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원주생협의 이사장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하고, 함께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고자 하는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수락하고,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늦봄부터, 여름, 가을을 꼬박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고자 했고,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3년 5월,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입장문 기자회견

#2.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원주시가 업무방해죄로 고발한 24명의 피의자 중의 한 명으로 ‘특수건조물침입’과 ‘업무방해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원주생협의 식생활강사단으로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공유주방인 ‘동네부엌’을 기획·진행하며, 장과 김치를 담그며,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식생활 문화 자산을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생활로 잘 이어갈 수 있는 활동을 펼치려고 다양한 고민과 기획, 진행 중입니다.

특히 원주생협과 강원의료사협이 함께 기획·진행하는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방인 ‘착하다 쿡’을 월 1회 진행하고, ‘우리가족 마음식탁’이란 프로젝트로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 세대에게 보다 행복한 가족 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로 운영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3.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들이 궁금해요.

사람들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데,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과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을 하는 분들은 오래된 것, 사람들의 시간과 추억이 쌓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가치를 돈을 중심에 두고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라 세상의 가치를 새로 세우고 싶은 “세상을 바꿀 멋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느꼈습니다.